감스트, 19일 새벽 아프리카TV 생방송 도중 "3번 했다" 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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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BJ(Broadcasting Jockey) 감스트(본명 김인직·사진)가 생방송 중 성희롱성 발언을 내뱉어 구설에 올랐다. 감스트는 축구 중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온라인상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스타다.
- ▲ 아프리카TV BJ 감스트. ⓒ뉴시스
감스트가 논란에 휘말린 건 19일 새벽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프리카TV 때문이었다. 이날 '나락즈' 크루 멤버인 'BJ NS남순(본명 박현우)', 'BJ 외질혜(본명 전지혜)'와 함께 아프리카TV 합동 생방송을 하던 감스트는 즉석에서 '당연하지'라는 게임을 시작했다. '당연하지'는 상대방이 아무리 곤란한 질문을 던져도 "당연하지"를 외치면 외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이때 외질혜가 NS남순에게 한 여성 BJ를 가리킨 뒤 "방송 보면서 XXX(자위행위를 의미하는 비속어)친 적 있지?"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에 NS남순은 바로 "당연하지"라고 대답했고, 감스트는 잠시 고민하다 "당연하지" "3번 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언급한 여성 BJ들은 20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거나 성인 전용 방송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명 BJ들이었다.
감스트가 "3번 했다"고 외친 이 방송은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 무려 4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시청했다. 게다가 이들 세 사람은 각자 100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거느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한 유튜버들이었다. 당연히 이들이 여성 BJ들을 성희롱했다는 얘기가 빠르게 퍼져나갔고, 일부 포털사이트에선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고 급사과했고 '19금 외설' 발언을 유도한 외질혜도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한편, 이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이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감스트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득 일부가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 약 6000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이 매체에 "유명 연예인과 BJ 등에 대한 세무조사는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득 대비 세금을 고의적으로 축소 신고했거나 실수로 누락한 혐의가 있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