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생방송 '무단 펑크' 물의… "변명의 여지없이 제 불찰" 공개 사과
  • 최근 유튜브채널을 통해 석달 뒤 '품절녀'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 주변의 축하를 받았던 개그우먼 강유미(36·사진)가 하루 아침에 네티즌의 질타를 받는 신세가 됐다. 지난 17일 오후 10시에 출연하기로 했던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무단 출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수 네티즌으로부터 "'공인'에 준하는 연예인으로서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받게 된 것.

    KBS 1라디오(97.3㎒) '김성완의 시사夜(야)'의 작가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우리 방송 '人터뷰' 코너 펑크내신 개그우먼 강유미씨, 방송하시는 분이 생방송 시간 개념이 그토록 없으셔서야 곤란하죠"는 글을 올리며 강유미가 방송을 무단 펑크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다른 데도 아니고 KBS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대표성을 갖고 해주시기로한 인터뷰를 생방송 불과 1시간 전에 B작가가 확인을 했던데 그새 까먹었다구요? 생방 펑크 최악입니다. 생방은 시간이 칼인 걸 정녕 모르십니까?"라고 강유미의 무책임한 태도를 꾸짖었다.

    이 같은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방송 관계자는 물론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함부로 어긴 강유미의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강유미가 6년 전 스케줄에 늦을 것을 우려해 병원 구급차를 사용했던 전력까지 끄집어내며 관련 기사에 비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여론이 악화되자 강유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방송 관계자 및 청취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는 "저의 기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접하셨을 저의 방송 펑크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로 인하여 발생한 일이 맞다"고 사실 관계를 인정한 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저로 인해 피해를 받으셨을 '김성완의 시사夜' 작가님, 피디님을 비롯한 방송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실망감을 안겨 드렸을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에는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모든 바에 임하며 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는 동일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강유미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