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3-2로 아약스 꺾고 결승 진출… 손흥민 "팀 승리를 끝까지 믿었다"
  • 손흥민(사진)이 활약 중인 토트넘이 한국 시각으로 9일 오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AFC 아약스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고대하던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6월 2일 새벽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올라온 리버풀과 우승컵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이 창단 후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데다 무려 1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오면서 해외축구 소식에 관심이 높은 국내 스타들도 SNS를 통해 "감격스럽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과 친분이 있는 배우 류준열은 토트넘이 승리한 직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축구! Living legend!"라는 문구를 적었고, 배우 홍종현과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동일하게 "미쳤다"는 말로 이날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토트넘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개그맨 이진호는 "어제도 오늘도 대반전…보길 잘했다"는 말로, 전반전까지 0-2로 끌려가는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토트넘을 응원하길 잘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인기 래퍼들도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대박...심장 터지겠다...미친 드라마" 같은 감탄사를 계속 내뱉었고 딘딘은 "모우라짱 때문에 심장이 두근두근거려서 잠이 안 온다"며 이날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을 구원한 모우라를 추어올렸다.

    또 MBC 허일후 아나운서는 "손흥민의 이번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밤을 새운 내가 승자! 아약스도 대단한 경기였지만 역시 'Never give up!!' 연이틀 믿기 힘든 명승부가 펼쳐진 챔스. 결승이 기대되네요"라는 글로, 다가오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결승전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골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경기 내내 활기찬 플레이로 팀 승리에 일조한 손흥민은 경기 직후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나는 (팀의 승리를) 믿고 있었다"며 "모우라를 비롯해 모두를 믿었고, 그런 믿음이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