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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외국 나가 일하라"는 김현철 靑경제보좌관

상의 모임서 청년들에게 동남아, 50~60에겐 "인도 가라"… "어느나라 경제관료나" 비난

입력 2019-01-28 15:13 수정 2019-01-28 17:29

▲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CEO 조찬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현철 신남방특별위원회(청와대 경제보좌관) 위원장은 28일 "젊은이들은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마라"며 "신남방 국가를 가면 '해피조선'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서 신남방(新南方) 정책 전략을 설명하던 중 "신남방 국가들의 소비시장이 연 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50~60대는 한국에서 할 일 없다고 산에 가거나 SNS(소셜네트워크)에서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ASEAN), 인도로 가야 한다"면서 "박항서 감독도 (한국에서) 구조조정되고 베트남으로 건너가 인생 이모작 대박을 터뜨리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10년 뒤에 인도가 중국과 함께 G2로 부상하고 인도네시아가 상위 5개국가로 들어갈 것"이라며 "한국과 베트남 교역액이 지난해 일본 전체 교역액을 넘어선데 이어 내년이면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EU전체 교역액을 넘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구조에 들어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아세안과 인도와 같은 블루오션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의 '신남방국 진출'을 권유하며 "인도네시아, 태국에 가면 한국어 시험 응시생이 넘쳐나서 교실을 못 구할 정도다"라며 "국내 국립대학 국어국문과 취직 못하는 학생들을 왕창 뽑아서 인도네시아 등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17년 6월 경제보자관(차관급)에 임명됐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민성장'론의 핵심 입안자로 지목된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싱크탱크였던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국민성장추진단장을 맡아 경제정책 기조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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