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모순은 시장경제에서 누적" 장하성 발언… "시장경제 통해 100억 재산 모은 분이…"
  •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4일 페이스북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해 올린 글. ⓒ전여옥 페이스북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4일 페이스북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해 올린 글. ⓒ전여옥 페이스북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향해 "일 못 해서 곧 경질될 장하성 실장이 또 한 말씀, 궤변을 했다"라고 맹비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하성 실장이라는 분, 무능한 좌파로만 알았는데 염치까지 없는 분이다. 정말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며, 장하성 실장이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해 한국 경제 위기설을 부인하고, 소득주도성장을 지지한 발언을 지적했다.  

    "국민 고혈 쥐어짜서 지지층 주겠다는 것"

    전여옥 전 의원은 "장하성 실장의 발언을 들어보면 '내년 정부 지출이 모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들이고, 예산을 9.7% 더 늘렸는데 세금을 이용한 사업이고 이 사업은 국민이 낸 세금을 다시 국민한테 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라며 "모든 국민이 낸 세금을 어려움 겪는 국민에게 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이고 대다수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는데 열심히 일해서 세금 내는 국민들의 고혈을 쥐고 짜서 '그들의 지지계층'에게 돌려주겠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분이 진짜 경제학자인가 의심할 만한 발언이 있다. '한국 경제의 누적된 모순- 불평등은 시장에서 만들어졌다'는 발언"이라며 "시장경제를 정면에서 부인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시장경제 통해 100억대 재산 모은 분이...

    그러면서 "장하성 실장 본인은 시장경제를 통해 재벌 주식도 왕창 갖고 있고 100억 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남들은 안 살아도 되는 강남'에서 내내 살고 있다"고 비꼬았다. 앞서 장하성 실장은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모두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는 투의 말을 해 내로남불 논란을 빚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세계 좌파 정부들의 특징이 있다"며 "지지층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부유한 자들은 '더러운 것'들이라며 재산을 뺏고 쫓아내는 것"이라며 "그러면 가난한 자들은 눈이 푹 꺼진 채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계속 좌파 정권에 몰표를 준다. 남의 나라 이야기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전 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화폐개혁 문제'를 두고, "화폐개혁은 나라와 경제가 안정됐을 때 하는 것"이라며 "그 반대 경우에 하는 것은 중하층용 포퓰리즘이자 기득권 교체라는 새 기득권의 목적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 세상, 위험하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장하성 "한국경제 모순은 시장경제에서 누적"

    이날 장하성 실장은 당정청 협의회 공개 발언에서 "근거 없는 위기론은 국민의경제 심리를 위축시켜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누적된 모순은 '시장'에서 만들어졌다. 경제를 시장에만 맡기라는 주장은 한국 경제를 더 큰 모순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가 어렵다면서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께 돌려주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다"라며 "적극적인 재정정책 집행이 당연하다"고도 했다. 또 "내년에는 (현 정부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체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