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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시가 기존에 홍보하다 논란을 빚었던 'I·SEOUL·YOU'라는 대표 브랜드 외에도, 의미 전달이 모호한 기관·정책 브랜드 73개에 대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서울시청 각 부서, 산하기관이 만든 고유의 브랜드만 보고선 시행 주체가 어딘지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 없고, 동일한 분야의 정책인데도 브랜드에 통일성이 없다"고 질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문가 그룹 47명 대상으로 53개 기관 브랜드와 20개 정책 브랜드 총 73개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주된 의견은 '난해하고 헷갈린다'와 '체계와 일관성이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전하려고 하는 이미지와 정책 내용이 잘 전달될지 의문이라는 게 강훈식 의원의 지적이다.
강훈식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복지 서비스 '더함복지' 브랜드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 사용하는 '더불어'의 머리글자와 같은 점이 있으나, 정작 서울시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는 사용되지 않았다. 서울시립 청소년이동쉼터의 '너를 위한 작은 별 B-612'이라는 브랜드 또한 시민이 단순히 보고선 어떤 정책인지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국감에 출석한 박원순 시장을 향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서울시 브랜드를 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주체가 '서울'임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고, 정책 분야별로 통일된 브랜드를 개발해서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느낌을 주는 기존의 브랜드에 일관성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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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의원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