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평양 공동선언 빨리 비준 성사 바란다"… 최태복 "북남 의회 회담, 원칙적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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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오후 평양 중구역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평양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과 면담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2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받은 친서에 대한 긍정적 답신을 보내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9월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바 있다. 해당 친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전달됐다.
"북남 의회 회담, 원칙적으로 동의"
최태복 의장은 답신에서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기회에 나는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비준 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태복 의장은 남북국회 회담 일정에 대해 "앞으로 북남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들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남북국회회담 실무 TF'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