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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6일 당정청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고용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으로 내년 2분기를 꼽았다. 새 일자리가 20만개 만들어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일자리 전망과 관련해 말이 많은데, 제가 보기에는 올 하반기에는 일정 정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내년 2분기가 되면 정부 정책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국민이 이해하고 수용할 정도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보고드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와 오늘 보고하는 7차 일자리위의 계획을 합치면 대략 20여만 개의 민간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지난 5월 제6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일자리 약11만 개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민간분야 일자리 창출 대책을 내놓았다. 이날 발언에 따르면 여기에 4개월 만에 일자리 9만개를 더하고, 기간은 3년 앞당긴 것이다. 최근 고용지표 악화로 대통령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리자, 적극 대책 마련에 나선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제가 지난 5월 정부 부처의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며 "절박함과 창의성, 과감함이 부족했는데 4개월이 지나는 동안 정부 각 부처에서 일자리와 관련한 태도와 의지가 많이 변화하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8·9차 계획 합치면 30만개 만들어질 것"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1호 업무지시로 설치된 일자리위원회는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획·심의·조정 및 정책 시행을 점검·평가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다.
이목희 부위원장의 장밋빛 전망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10월 초 개최되는 8차 일자리위와 10월 중하순의 9차 일자리위의 계획을 합치면 대략 30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술적 계산만으로 정책 시행의 효과를 100% 믿은 주장이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각 부처가 경기 하강에 대해 시기적절하게 대응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자동차, 조선 등 앞으로도 일할 산업에 대해 고용조정이 일어날 때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도록 권고하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재계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도 이날 일자리위원회의 전망에 공감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정이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목표를 실현하려면 더 고삐를 당겨야 한다"며 "당은 예산, 입법을 통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후 "오늘 논의한 대책의 상세한 내용은 다음 주 화요일(11일)에 개최되는 '제7차 일자리위원회 회의' 종료 후 일자리위원회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