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의원 누르고 경선 승리…1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
  • ▲ 12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주영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12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주영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이주영 의원이 당선됐다. 

    12일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당초 이주영·정진석·원유철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됐으나 원유철 의원이 지난 10일 경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주영-정진석 맞대결로 압축됐다.

    이 의원과 정 의원은 투표에 앞서 각각 7분씩 정견 발표를 가졌고 투표가 시작됐다. 그리고 오후 5시경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재옥 수석부대표가 이주영 의원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음을 알렸다.

    이 의원은 "많이 부족한 사람을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해주신 의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이 감사 말씀 드린다"며 "제1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책무와 사명을 다해서 우리 한국당과 보수우파의 기를 살려갈 수 있는 그런 부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말씀 드린대로 야당은 역시 정부여당 제대로 견제하는 대서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5선으로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지역구 의원이다.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변호사 등 법조계에서 오래 활동해 온 이 원은 지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 돼 정계에 진출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제17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지난 세월호 사고 당시 수염을 기른 채 전남 진도 현장을 묵묵히 지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정식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