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재산 -2252만원, 부모 재산 합쳐도 3391만원… '흙수저 인증' 눈길
  • ▲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의 재산공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배 후보의 본인의 재산은 총 마이너스(-) 2천252만원이다. 이 외 배 후보의 모친(5천3백60만원)과 부친(5백36만원)을 모두 합치면 3천3백91만1천원이다.

    배 후보는 본인 재산으로는 서울 구로구 오피스텔이 있다. 이 오피스텔은 실거래가 기준 1억961만원 상당. 다만 이 오피스텔을 임대해 받은 보증금 3천만원과 주택담보대출 7천910만원은 부채로 잡혀 있다.

    이외 금융자산으로는 은행예금 3천4백만원과 적금 6백11만원, 신탁계좌 9백41만원 가량이다.

    채무로는 은행대출금 3천951만원과 자동차 리스 잔여대금 3천3백6만원 가량이 남아있다.

    부동산 재산은 실거래가에 육박하는 부채(임대 보증금 포함)를 지고 있어 사실상 자산가치가 거의 없고, 예금도 5천만원 가량 가지고 있지만 대출금과 자동차 리스금을 빼면 2천만원 이상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 ▲ 배현진 한국당 후보 재산공개내역 ⓒ 선관위 자료 캡쳐
    ▲ 배현진 한국당 후보 재산공개내역 ⓒ 선관위 자료 캡쳐
    배 후보와 함께 공개된 부모님 재산도 금수저와는 거리가 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5백36만원, 5천1백8만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배 후보 부친 재산 5백36만원 중 36만원은 17년된(2001년식) 1톤 포터 트럭이다.

    종합해 보면 배 후보 본인 재산은 마이너스(-) 2천252만9천원이며, 부모님 재산 5천1백44만원을 더해 총 후보자 재산신고(가족)는 3천3백91만1천원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배 후보의 짠내나는 재산 공개에 '흙수저'를 인증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배 후보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어렵게 아나운서 준비를 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배현진 후보는 지난달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했으며 공중파 아나운서 시험 7번의 낙방 끝에 2008년 11월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이후 약 7년 동안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했다. 

    한편, 배현진 후보와 맞붙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후보는 4억2백14만5000원,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후보는 9억9554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