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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경남 창원에 소재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필승 전진대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당 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후보,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지목되는 경남에 총출동해 필승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9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추미애 대표와 김경수 도지사 후보, 민홍철 도당위원장 등 경남 후보자와 당원 500여 명이 참석해 선거 분위기를 띄웠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 승리 1주년을 맞아 지방선거를 35일 앞두고 대규모급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첫 번째 행사다. 과거 선거에선 열세였던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여권의 높은 지지율 바람을 몰아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김경수 후보의 드루킹 연루 의혹을 털어내 도지사 출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5월 9일, 아마 역사에 길이 남을 날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촛불을 들어 새로운 나라의 길을 연 날"이라며 "이제 이곳 경남에서 대선 승리를 기념하는 이날 결의를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창원의 열기가 뜨겁다. 경남이 이제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이제 2번째의 정권교체, 이제는 지방권력을 바꿔서 적폐를 뿌리뽑아내고 진정으로 내 삶이 달라지는, 내 나라가 달라지는, 경남도가 달라지는 것을 우리들의 실력으로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필하면서 대통령의 머릿속을 다 알고 있는 김경수 후보는 이제 스스로 경남에 깃발을 꽂고 '경남의 신경제지도'를 들고 나왔다"며 "그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박수로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에서 당원들의 함성 속에서 무대로 올라온 김경수 후보는 도지사 출마자로서의 의지와 비전을 밝혔다. 그는 최근 드루킹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음에도 발언에 앞서 본인을 향한 의혹에 농담을 섞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요즘 내 선거운동을 언론과 야당이 다 해주고 있더라"며 "당당하게 정면돌파를 통해서 우리 경남을 완전히 새로운 경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때만 되면 고질적으로 도지고 있는 야당의 정치공세, 국회의 국정 발목잡기 일단 그것부터 해결해야 될 것 같다"며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구태의연한 낡은 정치,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제는 그 어떤 공격에도 매를 맞다 보니 맷집이 자꾸 세지더라"며 "야당의 정치 공세에 끄떡하지 않고 경남에서부터 승리의 새 바람을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다음날인 10일부터 광주(광주·전남), 11일 대전(대전·충남·세종)까지 연이어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추미애 대표를 필두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당을 본격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은 앞서 지방선거 표어를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로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