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표와 1987 영화 관람, 대선 유세 이후 모습 드러내
  • ▲ 지난해 5월 대선 유세 당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의 딸 다혜씨와 손자. ⓒ뉴시스
    ▲ 지난해 5월 대선 유세 당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의 딸 다혜씨와 손자.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딸 다혜(35)씨의 정의당 입당과 관련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9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다혜 씨가 정의당의 평당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딸은 딸의 삶이 있는 것이고 딸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아버지는 존중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개인의 당적 보유 현황은 당에서 코멘트하는 게 원칙"이라며 "당원 관련 신상은 당에서 1급 기밀"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언론 보도가 오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혜 씨의 입당 사실은 정의당이 지난 2일 서울 종로의 한 영화관에서 진행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함께하는 영화 1987 단체 관람'에 참석하면서 알려졌다. 다혜 씨의 입당 시기는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 이후다. 

    다혜 씨는 대선 직전인 5월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다. 당시 8세된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아버지가 정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문재인을 아버지로만 생각했던 것에 죄송했다.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가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