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50곳 늘려… 특수 교사 증원 의지도 강조
  • ▲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도봉구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도봉구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의 보육정책을 강조하면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내 삶이 달라진다'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첫 번째 현장 방문으로 서울 도봉구의 한그루 어린이집을 찾았다.

    이날 학부모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모들이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하지만 어린이집 수가 너무 부족하다"며 "국공립 어린이집에 가는 아이들 비율이 10.3%고 대기자 수만 30만 명인데, 내 임기 중에는 적어도 40%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에도 추가경정예산안 덕에 원래 목표보다 배 이상인 370여 곳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었고 올해는 450곳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고 학교에서도 (장애아들과 함께하는) 통합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특수 교사 등 인원을 늘리는 데도 힘쓰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의 장점인 교사에 대한 처우와 신분보장을 강조하고 민간 어린이집에도 이같은 (정책) 지원을 늘릴 것을 설명했다고 알렸다.

    박수현 대변인은 "(정부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국가가 신설하고 운영이 어려운 민간 어린이집을 국가가 매입하거나 빌리는 방법도 고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집 방문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희 저출산고령화부위원장, 김수현 사회수석,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박수현 대변인,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