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 시상식'서 낭보'슬프지 않아서 슬픈', 감독상까지 '2관왕' 영예
  • 배우 성현(사진)이 지난 11일 인천문화회관 국악회관에서 열린 '제 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생애 첫 남자 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현은 지난 6월 언론에 선공개된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연출 박성광)'에서 주인공 택배 기사 철우 역을 맡아,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가슴 시린 멜로연기를 세심하게 표현해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성현은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에서 주연을 맡은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미추홀 필름페스티벌을 통해 생에 첫 남자 연기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며 "추운 날씨와 빠듯한 스케줄에도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며 영화를 만든 모든 스탭분들과 연출을 맡은 박성광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성현은 "준비하고 있는 다음 작품에서는 아마도 저의 숨겨진 코믹 본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모쪼록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은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인천광역시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 축제로, '인천다운, 인천의 것'을 주제로 하는 영화제의 필요성이 대두돼 신설된 행사다.

    이번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에선 총 2백여편의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69편의 예심, 20편의 본선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8편의 작품이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은 남자 연기상 외에도 박성광 감독이 연출상을 수상하며 이번 시상식에서 유일하게 2관왕 타이틀을 거머쥔 영화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현은 오는 12월 촬영에 들어갈 가족 코믹 소동극 영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오정택)'에 주연으로 낙점 돼 촬영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제공 = 미추홀 필름페스티벌 사무국, 달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