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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한미관계 악화될 것” 젊은층 가장 우려

좌우 구분 없이 60% 이상 ‘한미관계 악화’ 응답…주한미군 주둔비용·FTA 문제 등 우려

입력 2017-01-16 13:38 수정 2017-01-16 13:45

▲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13일 공개한 '이슈 브리프' 가운데 트럼프 시대에 대한 전망 여론조사 결과. ⓒ아산정책연구원 홈페이지 캡쳐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 때문일까. 한국인들 또한 ‘트럼프 시대’를 우려하는 사람이 60%를 넘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지난 13일 공개한 이슈브리프를 통해 트럼프 시대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한국인이 60% 이상이며, 특히 여성과 20~40대 젊은 층에서 트럼프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낮았다고 밝혔다.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았고,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비호감이 심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한미 관계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아산정책연구원이 2016년 11월 美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한미관계 전망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대다수가 “트럼프 시대에는 한미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한미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좌우 성향을 가리지 않았으며, 특히 스스로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경우 “한미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2015년 72.1%에서 2016년 15.5%로 크게 줄었다고 한다.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 시대 한미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을 한 사람은 20대 68.4%, 30대 71.6%, 40대 67.1%였으며, 좌익 성향은 65.2%, 우익 성향은 61.0%도 같은 응답을 했다고 한다. 

한국인 가운데 트럼프 시대 한미관계를 가장 비관적으로 본 사람은 2030세대 여성들이었다고 한다. 20대 여성은 75%, 30대 여성은 81.6%가 향후 한미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 시대 한미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27.3%는 주한미군 주둔비용 문제로 인한 국방비 증가를, 26.4%는 美우선주의 외교정책 때문에, 18.6%는 트럼프가 주장한 “기존의 FTA 재협상 추진” 등이 원인이 되어 한미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0대 29.3%, 30대 36.0%, 40대 26.6%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며 트럼프 시대 한미관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그동안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트럼프 당선자의 발언과 그에 대한 비호감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 아산정책연구원이 조사한, 오바마-트럼프 호감도 조사 추이. ⓒ아산정책연구원 홈페이지 캡쳐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8월부터 美대선 당시 트럼프에 대한 한국인들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2016년 8월에는 10점 만점에 1.87, 9월에는 1.65, 10월에는 1.67, 11월에는 1.69점을 나타냈다고 한다.

다만 美대선이 끝난 뒤 호감도를 조사했을 때는 11월에 3.33점, 12월에 3.25점으로 비교적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여기에는 60세 이상 남성들의 호감도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아산정책연구원 조사 결과 한국인들은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에게 상당한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특히 20대의 경우 7.62점이나 됐다고. 평균 7.31점보다 높은 수치였다.

특이한 점은 또 있었다. 20대 여성들이 주로 오바마 美대통령에게는 호감을 보이고 트럼프에게는 호감을 갖지 않는다는 조사결과였다. 오바마 美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여성 7.43점, 남성 7.18점이었고, 트럼프 당선자의 경우 여성은 2.91점, 남성 3.75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트럼프에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30대 여성들은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이 가장 강한 편이었다고 한다.

20대 남성의 경우 오바마에 호감을 가진 사람도, 트럼프에 호감을 가진 사람도 가장 많았다고 한다. 20대 남성들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4.19점의 호감도를 나타냈고,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또한 7.72점이나 됐다고 한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조사결과 말미에 “미국은 한미관계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의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한국 내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반미정서가 형성, 확산되지 않도록 현안에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이번 분석 보고서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유선전화 RDD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했다고 한다.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서 시행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 포인트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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