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혁명' 권하는 前근대적 사회인가?

    <철지난 독립운동> 하나로도 오늘날 부작용이 넘쳐나는데,
    <철지난 혁명>까지 본격 추가되면, 나라가 위기에 빠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된다.

    펀드빌더(회원)   /조갑제닷컴
           
       <시민혁명>, <촛불혁명>, <민중혁명> 운운하는 말들이, 정치인
      이나 언론 등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급기야 <혁
      명>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한심한 일이
      다. 다 큰 어른이, 젖병 물기를 원하는 格이다. 웬만한 다른 나라
      들은 이미 100년, 200년 전에 <혁명>을 다 끝냈다. 지금은, 극
      히 일부의 非정상 국가들 아니면 <혁명>이 필요없는 시대다.
     
      최근 많은 한국인들이, 철지난 <혁명> 쪽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그쪽에 계속 기웃거린다. 마치, 100년 前 독립운동을 해야 할 시
      기에는 막상 대부분 가만히 있다가, 해방되고 한참 지난 오늘날
      에 와서는 갑자기 독립운동에 나서는 부적절한 상황을 再版하려
      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철지난 독립운동> 하나로도 오늘날
      부작용이 넘쳐나는데, <철지난 혁명>까지 본격 추가되면, 나라
      가 위기에 빠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된다.
     
      <철지난 유행> 같은 것이야 국가 존망과는 별 상관 없겠지만,
      <철지난 독립운동>이나 <철지난 혁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
      진다. <철지난 혁명>에 나서겠다고 덤비는 한국의 前近代性
      이 계속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한국은 민주주의 분야 등 다방
      면에 걸쳐, 총체적 위기로 접어들 것이 거의 확실하다. <철지
      난 독립운동> 때문에 이미 치르고 있는 다방면에 걸친 심각한
      부작용들은 이 점을 증명해주고도 남는다. 다 큰 어른(21세기
      대한민국)이, 창피한 줄도 모르고 젖병(철지난 독립운동, 혁명)
      이나 물고 앉아있으려는 퇴행을 보이는 중이니, 그 집안이 안
      망하고 온전히 버티겠는가?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