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한상균 면회하기도… "노조 수장, 불법폭력 저질러도 법치주의 성역?"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뉴데일리 DB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뉴데일리 DB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하태경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표 모으기에 눈이 멀어 불법폭력 노조에 영혼이라도 팔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하태경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노동조합 수장이 감옥에 있다는 걸 어떤 이유에서든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법적용에도 성역을 인정하자는 것"이라며 "언제부터 노조 수장은 불법폭력을 저질러도 법치주의의 성역이 됐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0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을 면회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지하철 비정규직 문제, 청년수당, 노동이사제 등을 소재로 20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균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불법 폭력시위로 점철됐던 민중총궐기를 주도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시위 참가자들은 밧줄로 경찰 버스를 쓰러뜨리고 불을 지르는가 하면 경찰관 다수를 다치게 했다. 시위가 벌어졌던 광화문 일대는 교통이 마비되고 음식점과 상가가 문을 닫아 서울 시민과 상인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그럼에도 박원순 시장이 불법 폭력시위의 주동자를 옥중 면회한 뒤 공개적으로 두둔한 것이다. 

    이를 놓고 차기 야권 대선주자로 불리는 박원순 시장이 노조를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된다.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질타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질타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