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민초들의 아이돌 '덕혜옹주', 영화로 돌아온다"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이야기 그린 감동 실화


  •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8월 3일)을 앞두고 관객과 배우들이 마주하는 'CGV 스타★라이브톡'을 개최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의 사회로 진행된 'CGV 스타★라이브톡'에는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 등 주연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 허진호 감독은 손예진과의 작업에 대해 "손예진씨에게 시나리오를 보내고 많이 긴장했다"면서 "보통, 감독이 배우를 선택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배우가 감독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손예진은 "시나리오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는 '덕혜옹주' 라는 것 자체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밝혀 허진호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 '덕혜옹주'를 지키는 독립운동가 '장한' 역을 맡은 박해일은 "김장한 캐릭터는 실존 인물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며 "서사를 이끌고 가는 캐릭터여서 더더욱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입국 거부 장면 때 손예진씨가 영하 15도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바닥에 누워서 감정을 유지했다"면서 손예진의 연기 열정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 '장한'의 동료이자 독립운동가 '복동'으로 분한 정상훈은 "'덕혜옹주'를 통해 박해일과 편한 형 동생 사이가 됐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조언도 서로 주고 받으며 촬영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박해일과의 남다른 팀웍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상훈은 영화의 후반부 해안가 보트신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굉장히 파도가 강해서 매우 위험했는데, 계속 강행해야 하나 고민하는 시점에 배를 운전하던 선주님이 현명한 판단을 하셔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허진호 감독은 "조선 민중들의 아이돌 같은 존재였던 덕혜옹주가 비록 힘든 삶을 살았지만 끝까지 그녀를 지키고 소중히 여겼던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들의 이야기가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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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및 자료 제공 = 영화인 /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