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가 또 한번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전 국민의 입덕을 유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 럽(love) 젝키 사랑해' 특집으로 젝스키스 멤버들인 은지원-이재진-강성훈-장수원-김재덕이 출연해 그룹 결성의 진실부터 해체, 재결합, YG계약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밝혔다. 

    젝스키스는 "역시 옛날 애들이야"라며 자신들이 잘 아는 1세대 아이돌 출격에 신난 4MC에게 차분히 인사를 하며 등장한 후 "이 스케줄 잡혔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 떨리더라고요. 잠을 못 잤어요"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다섯 명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룹결성부터 재결합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성훈의 폭탄발언으로 젝스키스 그룹 결성의 진실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수원 씨 소속사 오디션에서 뭐 잘하냐는 말에 '할 줄 아는 게 없다'라고 해서 그 패기가 맘에 든다면서 뽑혔다고"라며 운을 띄우자 강성훈은 "그거 제가 말씀 드릴게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강성훈은 은지원과 듀엣으로 데뷔하기로 했었던 상황에서 그룹으로 데뷔가 변경되자 "사장님이 저한테 멤버를 네 명 뽑는걸 네가 OK하는 멤버로 OK를 하겠다(라고 하셨다)"면서 자신이 멤버를 구성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때 그는 장수원을 본 뒤 "사장님 귀에 대고 '쟤 픽스 하시죠'(라고 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김재덕-이재진-고지용을 멤버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또, "해체할 때 심정, 마음이 어땠어요?”라는 윤종신의 물음에 은지원은 "그때 당시에는 너무 견디기 힘들고.."라더니 "한 해에 앨범-영화-뮤지컬을 동시에 한적이 있어요", "녹음도 여섯 명이 뭉쳐서 해본 적이 없어요"라며 3년간 반복된 살인적인 스케줄에 힘들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때 젝스키스는 "회사의 사장님과의 사이가 아닌 저희와 가깝게 붙어있던 매니저와의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던 기억이 나요"라며 해체를 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를 밝히는가 하면, "지금에서 생각했을 때는 그때 (해체를 하지 않고) 더했으면 이란 생각이 많죠"라며 후회되는 심경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젝스키스는 최근 성사된 YG와의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젝키 컴백하면서 소속사를 여기저기 알아봤어요?"라는 김구라의 말에 은지원은 "엄두가 안 났던 부분이 있었죠"라며 대형기획사인 YG와 계약 전부터 욕심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계약은 노예 계약이다. YG가 노예"라며 너무도 좋은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때 김재덕은 "10년, 20년 하고 싶은데"라며 계약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하는가 하면, "6년 연습생 하라고 했었어도 했을 거 같아요"라고 뿌듯함을 표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외에도 젝스키스는 '노랭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본인들의 노래인 'Road Fighter(로드 파이터)'와 '예감'을 선곡, 완벽한 무대를 펼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변함없는 칼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눈을 뗼 수 없게 했고, 강성훈은 다친 발가락 때문에 '쪼리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젝스키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