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에 명품 배우 김해숙, 문소리, 이동휘가 가세해 매혹적 스토리에 힘을 더한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박쥐'에서 '라 여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해숙은 '아가씨'를 통해 다시 한 번 박찬욱 감독과 조우해 미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는 거대한 저택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하녀장 '사사키 부인' 역을 맡았다.
저택에 첫 발을 들인 하녀에게 집안의 엄격한 규율을 설명하며 첫 등장부터 무게감을 전하는 김해숙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과 카리스마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문소리는 '아가씨'에서 후견인의 완벽한 통제 하에 살아가는 아가씨의 '이모' 로 분했다. 언제나 무표정한 얼굴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차가운 매력을 발산하는 이모는 부모를 잃고 저택에 온 어린 아가씨 히데코에게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인물이다.
tvN '응답하라 1998'의 주역 이동휘는 최고의 장물 거래소 보영당에서 하녀 숙희와 함께 자란 '구가이'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숙희에게 자물쇠 따는 법을 가르치는 등 탁월한 기술과 민첩한 행동력을 가졌지만 한 문장을 완성해 말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더듬으며 극에 웃음을 불어넣는다.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첫 만남,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기대감을 더하는 영화 '아가씨'는 6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