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잠수함 3척 동원‥탈출 및 구조훈련’한국 해역서 실시
  • ▲ 제주기지의 잠수함 계류장.ⓒ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제주기지의 잠수함 계류장.ⓒ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인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이 5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해 및 제주 인근 해역에서 열린다.

    9일 해군에 따르면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은 조난상황에 처한 잠수함의 승조원을 구조하기 위한 인도적 정례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한국 해군이 주최하며 미국ㆍ일본ㆍ호주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등 6개국의 구조전력 및 잠수함이 참가하고, 중국ㆍ러시아 등 12개국 및 1개 국제기구가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한다.이번 훈련에 한국과 일본, 호주는 실제 잠수함을 보냈다.

    참가국들은 조난 잠수함 탐색, 심해구조잠수정(DSRV)ㆍ심해구조모듈(PRM) 등을 이용한 승조원 구조 등의 실제훈련을 통해 잠수함 조난사고에 대비한 공통된 잠수함 구조절차를 숙달하고, 구조 관련 정보교환을 통해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상훈련을 마친 함정들은 제주민군복합항인 제주기지로 입항하여 훈련 사후강평 및 폐막식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제주민군복합항 개항 이후 외국 해군함정들이 입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2000년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열린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은 잠수함 조난 사고 발생 시 국경을 초월해 사고해역에 인접한 국가들이 협조하여 최단시간 내 승조원을 구조하기 위한 인도적 훈련이다. 3년 주기로 열리며, 한국 해군이 훈련을 주최하는 것은 200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