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 ⓒMBC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옥중화' 배우 정준호가 소름끼치는 냉혈한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3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는 윤원형(정준호 분)이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명을 받아 아이를 가진 가비(배그린 분)를 처단하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원형은 가비를 찾는 것에 실패했다고 전하는 부하를 무릎꿇게 만든 뒤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나는 중전의 아버지이다"라고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이어 윤원형은 "권세도, 재물도 최고가 아니면 직성이 안 풀리는 게 나야"라고 자신의 고집스런 면모를 강조하며 "그깟 계집 하나 못 잡고 어찌 그 따위 망발을 한단 말인가"라고 분노에 찬 말을 했다.

    이에 부하는 벌벌 떨며 "죽여주십쇼"라고 말했고, 윤원형은 "그래 죽여야지. 내 이름 석자에 똥칠을 했으니"라고 말을 하자마자 검을 꺼내들고  순식간에 부하의 목을 내리쳤다.

    사람의 목숨을 잃게 했음에도 그는 눈 하나 깜빡 않고 "그 년을 당장 찾아와라"라고 소리친 후 밥을 먹으러가는 비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날 정준호는 윤원형이라는 섬뜩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호탕하면서도 살기도는 연기를 통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다정한 모습만을 보여온 것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구축했다.

    정준호의 사이코패스적인 악역으로 '옥중화'는 더욱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