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직K엔터테인먼트,보이스팩토리,조정민 인스타그램,윤수현 인스타그램
    ▲ ⓒ뮤직K엔터테인먼트,보이스팩토리,조정민 인스타그램,윤수현 인스타그램


    중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 시장이 점점 변하고 있다. 20~30대 초반 여가수들의 활발한 등장은 트로트 팬들의 연령층을 낮춤과 동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985년생의 홍진영은 현재 여성 트로트를 이끌어가는 원톱에 가깝다. 그는 2007년 걸그룹 스완의 멤버로 활동 후,당시로는 쉽지 않은 결정인 트로트의 전향을 시도해 성공적인 변화를 완성했다.

    홍진영은 주로 변형된 세미트로트 장르를 통해 댄스와 트로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절묘하게 선보인다. 그의 NO.1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는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센스 있는 가사로 다양한 연령대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이후 2013년에 발표한 부기맨지난달 공개한 엄지척은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홍진영 특유의 간드러지는 창법으로 차세대 트로트 퀸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유쾌하고 밝은 그의 이미지는 각종 방송 활동에서도 빛을 발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홍진영 못지 않은 빼어난 미모를 소유한 조정민 역시 점점 인지도를 넓혀가고있다.

    2014곰탱이로 데뷔한 조정민은 지난해 발매한 살랑살랑으로 단숨에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모델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비주얼과 매혹적인 목소리를 가진 그는 정통 트로트라기보다는 재즈에가까운 블루스 스타일의 곡으로 남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슈퍼맨리듬&트로트라는 신개념 장르로 트로트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신호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조정민은 지난해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MBC ‘라디오스타’,’복면가왕에 출연할때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예능이 되는 가수로서의 강점을 발휘 중이다.

    홍진영과 조정민이 세미트로트,재즈트로트 스타일을 대표한다면 정통 트로트계의 선두주자로는 윤수현이 떠오르고 있다.

    윤수현은 2014천태만상으로 데뷔 후 신나는 리듬과 독특한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천태만상이 다소 뽕짝의 느낌이 있었다면, 이후 선보인 꽃길은 윤수현의 탁월한 가창력과 음악적 역량이 물씬 묻어난다. 잔잔하고 웅장한 멜로디를 타고 흐르는 그의 깊은 목소리는 마치 대선배 주현미를 연상시킬만큼 강렬한 아우라가 느껴진다.

    최근에는 정통 트로트,세미 트로트 등 기존에 나왔던 장르를 넘어선 고급 트로트까지 등장해 팬들과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잡지 커버라는 여태껏 시도한적이 거의 없었던 앨범 스타일로 음반 시장에 뛰어든 한가을은 트로트의 고급화라는 전략을 내세워 끊임없이 변화하는 콘셉트의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

    한가을의 당신에게는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곁들여진 트로트 발라드 곡으로,얼핏 들었을경우에는 트로트의 분위기를 거의 느낄 수 없을만큼 신선하다.

    아직 그는 일체의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트로트 차트 순위에 꾸준히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추후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다면 더욱 향상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부터 독보적인 트로트 퀸으로 대표됐던 장윤정의 활동이 다소 뜸한 이 순간. 그의 자리를 대신할 '뉴트로트퀸'의 영광을 차지할 이는 누가 될지,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