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값은 내리고, 밀가루 가격은 폭등...왜?
     
    박주희 기자 /뉴포커스 
     

  • 북한시장 / 자료사진이미지
    ▲ 북한시장 / 자료사진이미지


     
    최근 북한에서 밀가루와 분윳값이 상승했다고 한다. 뉴포커스 혜산 통신원은 전화통화에서 "불과 한 달 전만해도 혜산시장에는 밀가루 포대가 차고 넘쳤다. 지금은 산처럼 쌓여있던 밀가루 포대를 찾아보기 힘들다.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로 밀가루와 분유 가격은 금값으로 상승했다.지난달 쌀값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던 밀가루는 3월 초에 들어서면서 북한 돈 7,000원으로 거래된다."고 전했다.

    통신원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은 지금까지 대북지원으로 밀가루와 분유를 받았다. 남포항에 도착한 밀가루와 분유 대부분은 '해맞이식당'을 비롯한 외화벌이 식당으로 옮겨졌다. '선흥식료공장'과 '금컵식료품 종합공장'에도 밀가루와 분유로 빵을 만들어 시장이나 외화식당을 통해 판매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흰 빵은 크기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단 설기 빵은 개당 중국 돈 1원 20전이며, kg 빵은 중국 돈 12원에 팔린다. 대북제재로 밀가루 공급이 끊기자 식료공장들은 시장 밀가루를 모조리 사들여 빵을 만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장 밀가루 가격은 자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

    통신원은 "주민들은 대북지원으로 들어오는 분유를 아이들에게 공급하지 않고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는 정권의 조치에 불만이 많다. 정권은 영양실조 아이들에게 차려져야 할 분유의 대부분을 철길공사나 물길공사장에 공급했다. 거의 두 달 동안 삼지연 철길 공사장 돌격대원들에게 분유를 물에 풀어 아침마다 마시게했고. 백두산 선군 발전소 건설장에도 분유를 후방물자 명목으로 공급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북 중 돈 대(환율)는 1:1300으로 중국 돈 1원에 북한 돈 1,300원이다. 입쌀 가격은 중국 돈 3원 20전이며, 옥수수는 북한 돈 1,300원, 두부콩은 2,100원이다. 대북제재로 북 중무역이 중단되었지만 놀랍게도 시장 쌀 가격은 안정적이다. 주민들은 이런 상황을 두고 작년 농사가 잘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통신원은 "지금은 도시에 사는 주민들도 농사에 주력하고 있다. 잡곡이라도 가득히 채워놓으면 배고플 걱정도 없고 오늘 같은 상황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주민들은 이번 대북제재로 무역이 멈추면 나라의 귀중한 광물을 후대들에게 넘겨줄 수 있지 않냐고 말할 정도다. 걱정이 있다면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정권이 충성자금 명목으로 세대부담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