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n '피리부는 사나이' 홈페이지
    ▲ ⓒtvn '피리부는 사나이' 홈페이지

    이름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tvN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가 드디어 첫방송을 앞두고있다.

    익숙한 독일 고전동화의 이름을 옮겨온 이 작품은 실제 동화 속 주인공 피리부는 사나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됐는지,그 원인과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데서 출발한다.

    일촉즉발 협상극을 표방하는 피리부는 사나이의 주제 의식과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도대체 누구? 그가 드라마에서 가지는 의미

    피리부는 사나이는 억울한 일을 당했음에도 돈 없고,빽이 없어서 소외당하는 사회의 약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다.

    그는 차갑고 각박한 현실 앞에 망연자실한 이들에게 당하고만 있지 말고 맞서 싸울것을 요구한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가장 원초적이지만때로는 그 어떤 말보다 상대의 즉각적인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폭력의 힘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CJ E&M 미디어홍보팀 관계자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드라마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다. 사람들이 요청하는 도움의 소리가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것을 보고, 강력한 무력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선동하는 역할이다라며 피리부는 사나이의 캐릭터와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각종 범죄를 일으키는 단체의 배후에서 모든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 역시, 예전에 어떤 일로 상처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피리부는 사나이가 그 사건을 계기로 변하게 된 과정과 흐름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얽히고 설킨 인물들간의 팽팽한 긴장감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알 수 없다

    피리부는 사나이에는 협상가앵커기자경찰대기업 총수 등이 등장한다. 드라마는 사건 사고의 중심에서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언론과 경찰,기업인 간의 다양한 관계를 그려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가 딜 못하는건,하느님이 와도 못합니다.” 타고난 천재협상가 주성찬(신하균 분)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타 앵커 윤희성(유준상 분).

    두 사람은 협상가와 앵커라는 직업에서 보듯 화려한 언변과 두터운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다. 하늘 아래 태양이 두 개가 있을 수 없는 법. 주성찬과 윤희성은 사건이 일어나는 곳마다 마주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다.

    이들은 필요한 상황에서는 한발짝 물러서서 상대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 같다가도,늘 서로를 향한경계의 끈을 놓지 않는 등, ‘일촉즉발이라는 단어로 압축되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확실히 나타낸다.

    여기에 이 둘에 비하면 너무나도 순수한(?) 경찰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관 여명하(조윤하 분)는 자칫 무겁게만 흘러갈 수 있는 작품의 각을 부드럽게 다듬어줄 것으로 보인다.

    여명하는 주성찬과 윤희성 같이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면은 없지만,늘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노력하려는 본인만의 협상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런 주성찬과 윤희성의 눈에는 답답하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여명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세 사람이 어떻게 사건을 헤쳐나가며 극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 또한, ‘피리부는 사나이의 흥미를 불러오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스케일과 남다른 주제 ‘지금까지의 수사물과 확실히 다르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극악무도한 테러,강도,살인 등의 범죄 사건과 방대한 스케일의 액션신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점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하지만 화려한 외형은 1차적인 장치일뿐, 결국 피리부는 사나이가 말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는 소통에서 비롯된다.

    드라마 측 관계자는 “’이전까지 특공대가 등장하는 수사물에서 주로 액션신과 외적인 면을 부각한 것에 비해 피리부는 사나이는 소통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녹여낼지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라고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이라는 것이 거창하고 어려운게 아니라,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누구나 쉽게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풍선껌’, ’치즈인더트랩등 한동안 달달하고 부드러운 멜로물을 주로 선보였던 tvN 화드라마가전혀 새로운 느낌의 장르물로 돌아왔다는 점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협상을 통한 소통. 그리고 치유. 피리부는 사나이가 이 세가지 키워드를 물흐르듯 매끄럽게 풀어나가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그 시작은 7일 오후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