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그널' 캡처
    ▲ ⓒ'시그널' 캡처

     

    배우 정한비가 ‘시그널’에서 다시 한 번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장기미제전담팀이 1997년 홍원동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수현(김혜수 분)은 백골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재한(조진웅 분)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 부검실로 달려갔다. 그러나 오윤서(정한비 분)는 “오늘도 허탕이십니다. 아담한 신체사이즈의 여성이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꽁꽁도 싸놨죠. 노끈으로 묶어놨대요. 덕분에 시체의 보존 상태는 완벽해요. 사인도 확실하구요. 경부압박 질식사를 당한 거죠”라고 설명했고, 차수현은 시체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가 덮여 있는 사진을 보고 트라우마가 있는 듯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특히 차수현도 비슷한 피해 경험이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후 차수현과 함께 국과수 부검실을 방문한 박해영(이제훈 분)은 “신원은 확인됐나요?”라고 물었고, 오윤서는 “실종자 데이터베이스에 DNA가 일치하는 사람이 있어요. 2001년에 실종됐고 당시 나이는 35세였대요. 살았던 곳은 홍원동이라고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차수현은 또 힘들어 했고, 그 모습을 본 오윤서는 “차형사님, 오늘도 몸 안 좋아요? 차형사님이 찾는 백골사체도 아닌데 왜 그래요?”라고 걱정했다.
     
    이에 박해영은 “백골사체를 찾아요?”라고 궁금해 했고, 오윤서는 “185cm에 어깨에 철심 있는 백골사체 계속 찾아다니시잖아요”라고 귀띔했다. 오윤서 덕에 박해영은 차수현과 이재한이 특별한 관계였음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이날 정한비는 김혜수와 이제훈 사이에서도 법의학자에 맞게 특유의 이지적인 외모와 차분한 목소리로 존재감을 발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얼굴을 절반정도 가릴 만큼 큰 마스크를 쓰고 백골사체를 부검하거나, 화려함 없는 흰 가운을 입고 있을 때도 어김없이 빛나는 미모 역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