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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 ENT 제공
“영원한 다섯 명”을 외치던 세 남자에게서 부족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7년이란 공백기란 말은 무색함이 느껴질 정도다. 더욱 단단해져 돌아온 그룹 더블에스301은 오랜 공백기에도 변함없이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보답하고자 한다.
더블에스301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홀에서 미니앨범 ‘이터널 파이브(ETERNAL 5)’ 발매를 기념해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더블에스301 멤버 허영생, 김규종, 김형준이 참석,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긴 부재를 깨고 돌아온 그들은 다섯 명의 완전체가 아닌, 세 명이 뭉쳤다. 하지만 이번 앨범명에서 드러나듯 ‘이터널 파이브’는 ‘영원한 다섯’을 의미했다. 더블에스301 멤버 허영생은 “나머지 두 멤버가 군복무 중이다. 비록 지금은 유닛 활동이지만 저희 다섯은 영원하다는 의미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더블에스301은 2008년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유 알 맨(U R Man)’으로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의 받은 바 있다. 특히 우스갯소리로 ‘유 알 맨’은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와 가사말로 ‘수능 금지곡’이란 말도 있을 정도라고. 한 번 들으면 헤어 나올 수 없단 뜻을 담고 있다. 더블에스301은 이번에도 ‘유 알 맨’을 잇는 중독성 강한 곡으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타이틀곡 ‘페인’은 ‘유 알 맨(U R Man)’의 작곡가 한상원이 참여해 특유의 중독성을 한층 더 강화시킨 업그레이드 버전의 곡이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시간을 다시 되돌리고 싶어 하는 남자의 애틋하고 아련한 마음을 노래했으며, 후렴구의 멜로디 라인과 어우러지는 멤버들의 유니크한 보컬이 특징이다. 김규종은 “유 알 맨(U R Man) 작곡하신 한상원 작곡가님이 주신 곡이다. 전개도 빠르고 템포 자체도 흥겨울 수 있게 만든 곡이다. ‘페인’이라고 고통과 시련을 받는다는 뜻이 담겼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페인’ 외에도 총 7곡이 수록됐다. ‘더티 러브(DIRTY LOVE)’는 ‘러브 라이크 디스(Love Like This)’와 ‘러브 야(Love Ya)’를 작곡한 작곡가 스티븐 리와 지미리차드, 위겔리우스 형제가 의기투합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규종은 “‘더티 러브’는 굉장히 슬픈 노래다. 영화 ‘물랑루즈’를 모티브로 삼았다. 녹음할 때도 재밌었다”라며 “멤버들과 심혈을 기울인 곡”이라고 말했다.
또 허영생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감성 발라드곡 ‘이십일 그램(21GRAM)’, 팝과 펑크가 믹스된 장르의 수록곡 ‘색소폰(SAXOPHONE)’, 세련된 비트와 그르부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어반 알앤비 장르의 ‘바빠서 미안해’까지 깊어지고 넓어진 음악적 색깔을 선보여 매력을 가득 담아냈다.
“저희만의 색깔을 굳히기 위해 7년 만에 나왔다. 음원 성적이 신경 쓰이겠지만 저희의 길을 묵묵히 가보겠다”라고 포부를 다진 더블에스301의 말처럼 가요계를 다시 한 번 ‘유 알 맨’의 아성을 뛰어넘어 ‘페인’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되찾을지 그들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더블에스301은 오는 16일 자정 ‘ETERNAL 5’ 음원 및 전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3월 콘서트와 해외 투어 등 활발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