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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멜리스'가 '도가니' '한공주' 등 대한민국을 경악하게 만든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이슈를 만든 영화들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멜리스(감독 김용운)'는 자신의 것을 외면한 채 친구의 가정, 남편, 아이까지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던 한 여자의 끔찍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2004년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은 '리플리 증후군'을 앓던 한 여자가 자신이 바라던 삶을 살고 있는 친구에게 질투와 분노를 느껴 그 일가족을 모두 살해한 사건으로, 친구에 대한 질투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열등의식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사건의 내용도 충격적이었지만 겉보기에 남들고 다르지 않은 사람이 살인범으로 돌변해 친구와 그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은 내 주위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
또한 '도가니'는 2000년부터 4년 동안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청각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성범죄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봉 당시 큰 사회적 파장은 물론 아동과 장애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가니법'을 국회에 통과시켜 화제가 됐다.'한공주' 역시 2004년 일어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건 이후 피해자의 삶에 초점을 맞춰 상처를 받은 주인공이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친구의 행복을 탐했던 한 여자의 위험한 욕심이 불러온 끔찍한 참극을 담은 '멜리스'는 여전히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집착하는 우리 사회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