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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올림픽 8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에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및 2016 리우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4강전에서 대표팀은 류승우와 문창진의 골에 힘입어 3대 1로 카타르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오는 30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에 2대 1로 이긴 일본과 결승전에서 만난다.

    대표팀은 후반 3분 류승우가 기욱의 뒷공간 패스를 이어받아 카타르 키퍼 나오는걸 보고 그대로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몇차례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카타르의 역습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카타르의 아메드 알라엘딘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정면 아래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동점 허용 이후 다시 분위기를 추스린 대표팀은 다시 공세를 펼쳤다.

    후반 43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로 연결됐다. 분위기가 카타르 쪽으로 넘어가기 전 터진 귀중한 골이었다.

    추가시간 5분이 선언된 가운데 카타르는 다시 동점골을 넣기 위해 죽기살기로 덤벼들었다. 카타르의 비어있는 수비를 단숨에 뚫은 황희찬의 단독 드리블에 이어 문창진이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문창진의 골과 함께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를 마친 뒤 신태용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정신력이 좋았다. 8회 연속 진출 처음에는 몰랐는데 대회 치르면서 알게돼 욕심도 났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