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종현 사진기자
    ▲ ⓒ이종현 사진기자
    토크쇼의 한 획을 그은 주병진, 농구계의 전설로 불린 현주엽, 11년차 아이돌 강인 세 남자가 반려견과 동고동락을 예고했다. ‘상남자’ 이미지의 세 사람이 반려동물과 좌충우돌 하루를 그려나갈 것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개밥 주는 남자’는 ‘쿡방’을 넘어 ‘펫방’ 시대의 포문을 열 수 있을까.
    2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개밥 주는 남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최윤아PD, 개그맨 주병진, 스포츠해설가 현주엽,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엇보다 주병진, 현주엽, 강인 ‘상남자’ 3인방의 조합이 눈에 띈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최윤아PD는 세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세 분의 이미지가 거칠다”라며 “강아지와 함께 있는 모습에서 반전의 모습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솔직하고 재밌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고 따뜻하게 표현되는지 보여드리고 싶다. 또 실제 생활에서 겪는 고충, 솔직한 날 것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한다”라고 말했다.
    ‘싱글남’부터 가정을 꾸린 가장까지 다른 생활패턴의 사람들이 모였다. 반려견을 입양한다는 것부터 키우는 것까지의 고충은 제 각기 다를 것. 주병진은 “집 안에 생각하는 생명체가 셋이나 들어와 있는 게 신기하고 감사했다”라고 감탄했다. 그런가하면 “(강아지들이) 대단한 ‘똥쟁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앞뒤로 세 마리가 하루 종일 생산 하는 것을 보니 경이롭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프로그램명이 ‘개밥 주는 남자’가 아닌 ‘개똥 치우는 남자’로 했으면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처음에 집 사람의 반대가 심했다. 싫어서가 아닌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면 10년여 동안 가족처럼 책임 질 수 있을까를 고민했기 때문”이라고 남다른 책임감을 털어놨다. 하지만 반려견 입양 후 집안 분위기는 바뀌었다고. 그는 “강아지가 온 후 집사람이 더 좋아한다. 아이들도 생활하는 면에서 더 좋아졌다”라며 “저도 집에 들어가면 반겨주는 강아지가 있다는 것에 사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인 또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강인은 “춘향이를 키우면서 귀가시간이 빨라졌다. 처음엔 주변에서 ‘강아지 밥 주러간다’라고 하면 이해가 안됐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유난을 떤다. 10분만 늦어도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에 대한 지식이 없었는데 ‘개밥 주는 남자’를 시작하고부터 반려견을 사랑한다면 더 많은 것을 해줘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애견인과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고 싶다. 웃음만 주는 프로그램이 아닌 애견을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밥 주는 남자’는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다룬 ‘펫방’이다. 각기 다른 생활패턴을 가진 연예인들이 반려동물을 만나 가족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주병진, 현주엽, 강인이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