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갑작스레 사망..유족들, 경찰에 부검 요청
  • '백지로 보낸 편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가수 김태정(사진)이 향년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故 김태정은 지난 11일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등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고인의 사인이 불분명하다고 판단, 경찰에 부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김포고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상태.

    전날 빈소를 찾은 가수 강승모는 고인의 비보에 "아름답고 멋진 분이셨는데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오래 전 '백지로 보낸 편지'로 큰 사랑을 받으셨던 분인데 이혼 이후 경제적인 문제로 고생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신이 힘든 와중에도 지난해 영등포 쪽방촌 독거 노인 분들의 생신 잔치에 오셔서 노래도 불러 주시고, 항상 당신보다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오셨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1959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1980년 TBC 신인가요제로 데뷔한 故 김태정은 1981년 2집 '백지로 보낸 편지'가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1983년 발표한 '기도하는 마음'이 단일곡으로 최다 방송 횟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고인은 1986년 결혼 발표와 함께 가요계를 은퇴했다.

    [사진 출처 : http://cafe.daum.net/LOVETAE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