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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시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맨시티는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선두 아스날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부터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친 두 팀은 수비에 집중한 뒤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의 측면을 공략했고, 중원에서는 치열한 볼 다툼이 펼쳐졌다. 맨시티는 전반 10분 아구에로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데 브라이너에게 연결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1분 뒤에는 아구에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무산돼기도 했다. 

    레스터시티도 전반 14분 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후트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에는 데 브라이너의 벼락같은 슈팅을 슈마이켈이 선방하면서 한차례 위기를 모면했다. 

    맨시티는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 전체적인 주도권을 장악했다. 반면 레스터는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맨시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막바지 레스터가 맨시티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양 팀 모두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는 더욱 거세게 레스터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레스터는 후반 8분 아크 부근에서 완전히 공간이 열리자 칸테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면서 하트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후반 15분에는 알브라이턴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반대편으로 살짝 빗겨가고 말았다. 

    경기 막판까지 서로의 골문을 두드린 두 팀은 기동력이 떨어지면서 지지부진한 공격이 이어졌고, 후반 45분 알브라이턴의 프리킥마저 무산되면서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