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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멤버' 유승호가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 이하 '리멤버') 2회에서는 진우(유승호 분)의 아버지 재혁(전광렬 분)이 국민재판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진우는 재혁의 변호를 맡은 국선 변호사를 만나 변호를 부탁했지만 국선 변호사가 변호에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거나 연일 땀을 닦아대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안 좋은 예감에 휩싸인다.

    진우는 이후 아버지의 재판을 보러 갔다가 성난 시민들에게 계란을 맞고 화장실에 들렀다. 이윽고 화장실에서 우연히 재혁의 국선변호사와 동호(박성웅 분)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동호는 국선변호사에게 "변호사가 이렇게 술 먹고 법정에 서도 되냐"고 핀잔을 줬고, 국선변호사는 "티 납니까? 첫 재판이라 긴장되서 술 마시고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국선변호사는 재판에 들어가서도 극심하게 말을 더듬으며 말 한 마디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배심원들의 비웃음을 샀다.

    이후 재판에서 서촌여대생 살인사건 담당검사 홍무석(엄효섭 분)은 재혁을 강간살인죄로 기소하며 사전에 계획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재혁이 여대생을 타격 후 바로 바로 사망했지만, 이후 10여 차례나 흉기를 찌르며 쾌락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