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캡처
    ▲ ⓒMBC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캡처




    '아름다운 당신' 강은탁이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극본 박정란, 연출 고동선,박상훈)' 22회에서는 하진형(강은탁 분)과 차서경(이소연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서경은 진형과의 관계가 이어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방송국에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후 서경은 동료 PD로부터 진형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대신 가볼 수 있겠냐는 부탁을 받았다.

    서경은 고민끝에 진형의 집을 찾아갔다. 진형은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자리에 누워있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서경은 진형을 간호하며 걱정어린 눈빛을 지었다.진형은 서경이 부르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며 고통스러워했다.

    서경은 약을 사오고 죽을 끊여주며 진형을 정성스럽게 돌봤다. 진형은 서경이 약을 발라주던 도중 눈을 떴다. 진형은 서경을 보자마자 "문을 열어준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왔어요...드디어 이런꼴까지 보이게 됐네요...이제 괜찮으니까 가세요"라고 말했다.

    약을 먹으라는 서경의 말에 진형은 괜찮으니까 얼른 가보라며 외면하려 했지만 서경의 계속된 권유에 마지못해 기운을 차렸다.

    진형은 약을 먹은 후 서경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이제 가보라고 했다. 서경은 이에 "나선배 부탁이기도 하다,오늘 생방인데 방송 안할거냐,죽먹고 기운차려서 방송해야 할 것 아니냐"라며 죽을 끊여왔다.

    죽을 먹은 진형은 서경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맛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서 "서경씨가 끊여준 죽을 내 방에서 먹다니,날 이렇게 아프게 한 사람한테 감사해야겠어요,정말 맛있어요"라며 서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은탁은 주로 남자다운 모습이 돋보이는 하진형 역을 연기했지만 이 장면에서는 하진형의 차가운듯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서경은 진형에게 "얼굴의 상처 어떻게 된거냐.술 마시고 싸운 거 아닌 것 같다"라고 하자 진형은 "타방송국 가라고 한거 취소다,가지 말아요"라며 서경에 대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강은탁은 이소연을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거침없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발군의 연기를 선보였다.

    진형은 모욕당하기 싫다는 서경의 말에 "이제부터 모욕당하지 않으면 될거 아니냐,나처럼 무시할 용기 없어요?"라고 말했다. 서경은 계속해서 진형의 상처에 대해 물었고,진형은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 

    이어서 진형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 다 잊어요,그리고 부탁할게요,도망가지 마요,타 방송사 못가요"라며 서경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은탁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역경도 헤쳐나가겠다는 진형의 굳은 마음을 안정적인 시선과 정확한 대사 처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한편 ‘아름다운 당신’은 인생의 고비마다 겪게 되는 가족 간의 갈등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가족의 모습과 결혼과 이혼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삶에 대한 성찰과 인생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험난하고도 달콤한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