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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벤이 짙은 감성으로 돌아왔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분위기를 대중들에게 오롯이 전하고자 한다.

     

    지난 8, 210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My Name Is BEN(마이 네임 이즈 벤)’ 발매부터 KBS ‘불후의 명곡’,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TV조선 엄마의 봄날의 진행까지 다양한 활동 중인 벤. 그는 지난달 24일 세 번째 미니앨범 ‘Soulmate(소울메이트)’를 공개하며 그 누구보다 바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 ⓒ더바이브 제공
    ▲ ⓒ더바이브 제공

     

    올해는 정신없이 지냈어요. 앨범을 계속해서 내고 방송활동도 바쁘게 하다 보니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했어요. 마무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올해가 끝나가는 것을 느낄만한 점이 없었어요. 겨울이 왔다는 점만 느껴지네요. 계속하고 있는, 쭉 이어지는 느낌이죠. 시간가는 줄 모르게 활동해서 만족스러워요.”

     

    앞서 벤은 20103인조 베베미뇽으로 활동했지만 1년 만에 팀은 해체됐고 벤은 홀로섰다. 이후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1’ 마지막회에서 나얼의 바람기억을 두 키 높여 완벽하게 소화,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아 이란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많이 알아보세요. 콘서트에서 중 3정도로 보이는 키 큰 친구를 만났어요. 그 친구가 저에게 안아 달라고 해서 안아줬더니 울더라고요. 왜 우냐고 물었더니 너무 좋아서 울었대요. 저도 박정현 선배님을 만났을 때 인사하면서 눈물이 났어요. 저 때문에 우는 팬을 보니 팬 심을 느꼈죠. 그 친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던 벤이 이번앨범 ‘Soulmate’의 타이틀곡 마지막이니까에서는 발라드 감성을 선보였다. ‘다시본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아닌, 한층 더 성숙해진 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10~20년만 가수로 활동할 것이 아니어서 점점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루비루때도 갑자기 댄스곡으로 활동한 것은 아니에요. 발라드로 돌아왔다라고 하기보다, 늘 하던 음악을 보여드린 거라 생각해요. 댄스곡, 재즈곡 등을 다양하게 했는데 제가 공식적으로 보여 드리지 않아서 대중분들이 새롭게 느끼시는 거라 생각해요. 해왔던 음악들을 하나씩 빼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벤은 마지막이니까에서 싱어송라이터 임세준과 함께 입을 맞췄다. 두 남녀의 목소리는 앙상블을 이뤄 깊은 곳의 울림을 선사했다. 어쩌면 함께라서 에너지는 배가됐을 것.

     

    “‘마지막이니까는 원래 솔로곡이에요. 앞부분 음역대가 낮아서 임세준 오빠가 함께 가이드를 해주셨어요. 대표님이 들으시더니 듀엣으로 가자고 하셨어요. 생각하니 듀엣곡이 더 좋아요. 서로 장점이 돋보이는 곡이죠.”

     

    앞서 벤은 윤민수, 김원주, 신용재 등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하모니를 이룬 바 있다. 벤은 이번 앨범에서 임세준과 함께 했다. 청아하고 애잔한 목소리는 완벽하게 어울렸고, 두 사람의 케미는 대중들에게 통했다.

     

    같은 회사지만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아티스트였어요. 같이 작업하면서 느낀 건 정말 디테일하세요. 제가 작곡을 공부 중이지만 어깨너머로 배우는 중이어서 세준 오빠가 어려워하는 점을 쉽게 설명해주셨어요. 이번 앨범에서 함께 작업한 넌 어때란 곡도 흥얼거리면서 피아노를 치다 쉽게 만들어진 곡이에요. 세준 오빠는 저의 모든 것을 음악적으로 이끌어주세요. 옛날에는 올드했던 면이 있었다면 지금은 세련된 면이 커졌어요. 자신감이 부족해서 못했던 경우도 이젠 잘 할 수 있게 됐어요.”

     

    홀로 서기를 본격적으로 결심한 그는 어떤 마음가짐일까. 도약의 한계가 궁금한 벤이2016년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솔로 앨범 활동이에요.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고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무대 위, 음원차트에서 자주 볼 수 있고, 상도 받는 벤의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