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때리지마, 너희도 부모라며!" 2차 민중총궐기, 폭력의 고리 끊을 수 있을까
  • ▲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폭력시위에 나선 시위대들이 경찰을 끌어내 폭력을 가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폭력시위에 나선 시위대들이 경찰을 끌어내 폭력을 가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프랑스 파리에선 IS(이슬람국가)의 총격·폭탄 연쇄테러.

    서울 광화문에선 복면을 쓴 괴한들의 쇠파이프 폭력시위. 

    폭력과 테러는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니다.

    쇠파이프·각목·죽봉(竹棒)으로 젊은 의경들을 사정없이 폭행하던 11.14 민중총궐기 집회로 인해 113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아, 나 야구선수였는데, 니들(의경) 조심해라, 대가리!"

    "XX (경찰)놈들, 다 죽여버려, 쓸어!"

    "아가리 다물어, 씨XX아!"(폭력 시위를 말리는 여대생을 향해)

    서울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던 이들 중 경찰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시위대는 무려 594명에 달한다. 이 중 93%가 IS 테러집단처럼 복면(覆面)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깨진 창문으로 철제 사다리를 쑤셔넣고 보도블록을 깨서 경찰을 향해 던지는 시위대의 폭력성이 생생하게 중계됐다.

    사실상 폭동이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버스 주유구에 불을 붙여 차량 폭파를 시도했다. 경찰 버스를 밧줄로 연결해 흔들어 차벽 위에 있던 경찰을 아래로 떨어뜨리려고도 했다.

     

  • ▲ 광화문 폭동 당시 한 시위대가 경찰버스 폭파를 시도하는 모습. ⓒ인터넷커뮤니티
    ▲ 광화문 폭동 당시 한 시위대가 경찰버스 폭파를 시도하는 모습. ⓒ인터넷커뮤니티

     

    시위대는 총기와 폭탄만 들지 않았을 뿐 테러범을 방불케 하는 폭란(暴亂)을 사전에 준비하고 있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벌어진 불법·폭력 시위 492건 중 민노총이 개최하거나 다른 단체와 연대해 벌인 경우가 342건(6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3년간(2013~ 2015년) 벌어진 폭력 시위 103건 중 87건(84%)을, 올해 발생한 폭력 시위 23건 중 21건(91%)을 민노총이 주도하거나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총의 집회·시위 방식은 갈수록 테러 형태로 진화하고 있었다.

    파리 출국 전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 폭력시위를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은 앞으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복면을 쓴 시위대를 IS에 빗대 언급한 것은 불법 폭력시위자들을 테러집단과 다를 것이 없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국민안전 보호 차원에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확고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심 폭력시위를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파리 최악의 참사 이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말리 북부 키달 지역의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기지가 28일 무장 괴한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당했다. 최근 다수의 사망자를 낸 호텔 인질극 사태가 발생한 말리에서 약 1주일 만에 또 다시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일어나면서 서부 아프리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준동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에는 터키 이스탄불 전철역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5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 ▲ 프랑스에 대한 테러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IS. ⓒSBS 방송화면
    ▲ 프랑스에 대한 테러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IS. ⓒSBS 방송화면

     

    12월 5일, 서울에서도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예고돼 있다.

    [평양-전체주의]를 추종하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이들,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에 도전하는 반체제 세력이 공권력을 유린하는 폭력집회가 조만간 다시 열릴 예정이다.이날 집회에서 50여명 이상의 경찰(의경 포함)이 또 다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안타까운 전망이 나온다.

    경찰은 5일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집회 때 불법·폭력 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도구 반입을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하지만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는 제1야당의 정치공세 탓에 이러한 계획이 그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결과적으로 기회주의적인 언론과 전체주의 추종세력의 숙주가 된 새정치민주연합이 불법 폭력시위의 상습화를 방조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 "극단적 폭력주의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평화의 방벽을 세우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단 IS 세력의 테러만 염두한 발언이 아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겨냥한 박근혜 대통령이다.   

    지난번 광화문 폭동 당시 부상을 입은 의경들의 부모들은 눈물을 흘리며 외치고 있다.

    "내 아들 때리지마, 너희도 부모들이라며 왜 우리 아들을 죽이려 하느냐!"

     

  • ▲ 폭력 시위에 신음하는 의경들. ⓒ페이스북 캡처화면
    ▲ 폭력 시위에 신음하는 의경들. ⓒ페이스북 캡처화면

     

    광화문 폭동은 순수한 시위가 아니다. "이석기 석방"을 외치는 불법 정치집회인 만큼 그 뒤에는 검은 목적을 지닌 배후세력이 있다.
      
    배후에서 불법을 조종하고 폭력을 부추기는 세력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서 불법과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처럼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 첫번째가 바로 역사 교육의 정상화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소속 회원사 등 8개 뉴스통신사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역사교육은 국민의 혼(魂)과 같은 것이라서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Proletarian revolution·공산 혁명)'의 출발점인 역사 왜곡을 자행하는 세력과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는 상당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현행 검인정 역사교과서가 갖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서술된 근현대사 부분이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역사관에 기울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교과서가 사용되는 한 전체주의에 친화적인 태도(socialism-friendly attitude)를 갖고 있는 젊은 세대가 끊임없이 양산될 수밖에 없다.

    남북은 아직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저 휴전(休戰)일 뿐이다. 

     

  • ▲ ⓒ채널A 방송화면
    ▲ ⓒ채널A 방송화면

     

    "위대하신 김일성 수령님 만세"를 대놓고 외치는 세력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답답한 한숨을 내쉰다.

    [북한의 인민민주주의 혁명]이 서울 한폭판에서 진행되고 있다.

    [평양-전체주의] 추종 세력의 행태가 비정상인지 아닌지는 이미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다.

    교육은 폭력과 테러를 바로 잡는 첫 단추다.

    [대량학살]과 같은 극단적 폭력을 동원해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시키고 공산사회를 건설하자는 투쟁으로 시작, 학생들의 머리속에 전체주의 추종 역사관을 주입해 통일전선을 구축. 향후 계급간 유혈(流血) 투쟁인 인민해방전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안보 기틀 붕괴시키려는 검은 목적을 품고 있는 이들이다. 

    [인민민주주의 혁명]에 충실하며 공권력을 우습게 아는 학생들을 키우는 전체주의 추종적 교육의 고리를 끊을 때가 됐다.

    [폭력의 미학]을 떠받들며 반(反)정부 규탄시위를 벌이는 이들이 주도하는 교육을 바로 잡을 때가 됐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대한민국은 또 다시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지대로 전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