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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 가해자를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이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커플이 길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에 가담했던 여고생 안 모(18) 양이 썼다는 페이스북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고소장 사진과 함께 "고소미 준비 중. 영장실질심사 받고 석방됐다 반성중이다. 나도 진단서 뽑는다. 두고 보자"라는 글이 적혀 있다.

    네티즌들은 "안 양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태연히 SNS를 하고 있는 안 양의 태도가 공분을 샀기 때문.

    하지만 해당 페이스북 계정은 안 양을 사칭한 가짜 계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페이스북에는 안 양의 사진은 물론 생년월일, 거주지, 학교 정보까지 등록돼 있지만 날짜 수정기능을 이용해 과거에 올라온 것처럼 감쪽같이 꾸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24일 안 양과 폭행 주범인 이 모(2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안 양의 남자 친구 최 모(22) 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 양 등은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건널목 앞을 지나던 20대 커플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욕을 하고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양 등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커플은 갈비뼈와 코뼈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 가해자 신상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