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서준 황정음 ⓒ그녀는 예뻤다 방송캡쳐
    ▲ 박서준 황정음 ⓒ그녀는 예뻤다 방송캡쳐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이 황정음을 음악으로 달래주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어루만져 줬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에서는 혜진(황정음 분)이 일하는 패션 잡지사에 성준(박서준 분)이 입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혜진은 초라하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초등학교 동창인 성준을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게 됐다. 게다가 엘리베이터는 순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혜진은 경악하며 빨리 이 곳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비상벨을 누르곤 "여기 사람이 갇혔어요. 사람살려! 사람살려!"라고 소리쳤다.

    이를 본 성준은 혜진의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고 "김혜진? 살고싶은 건 알겠는데 문은 가만히 놔둬야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혜진은 자신이 성준의 동창인 사실을 들켰으리라 생각했지만 성준은 혜진의 목에 걸린 사원증을 확인했던 것.

    이어 혜진은 비상벨을 누른 채 "여기 18층이에요! 18층!!!"이라고 머리까지 흔들어가며 격하게 외쳤다. 그는 긴장되는 마음에 이까지 딱딱거리며 휴지로 땀을 닦았다. 또 숨까지 헐떡이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에 성준은 걱정되는 눈빛으로 "혹시 폐쇄공포증 같은 거 있어요?"라며 혜진의 불안을 진정시키려 감미롭고 잔잔한 팝송이 흘러나오는 이어폰을 혜진의 귀에 꽂아주었다.

    성준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불안할 때 이 음악 들으면 괜찮아지더라고요"라며 초등학생 때 혜진이 자신에게 들려주었던 팝송을 들려줬다. 이 노래의 사연을 알고 있는 혜진은 멍하니 넋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준은 무심한듯 다정한 남자의 면모를 한껏 드러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흔들었다. 특히 힘들어하는 여성을 위로하는 박서준의 따뜻한 눈빛과 감성적인 음악의 조화가 이뤄진 장면은 로맨틱함의 절정을 보여줬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매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