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 박남준 시인, 청주 '부끄콘서트' 성황리에 마쳐

지난 8일 오후 6시 청주금천동 '꿈꾸는 책방'에서 박남준시인의 'Book 부끄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박남준 시인의 시와 삶에 대한 이야기와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의 공연 그리고 박혜지 소설가와 김영범시인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박남준 시인은 전주대학교 영문 학사를 졸업한 후 한국방송공사 구성작가와 문화센터 관장을 지냈다. 그러던 도중 문득 ‘산 속에서 살면 돈을 쓰지 않는 삶이 가능할것 같네?’ 라고 생각 한 후 사표를 냈으며 지금까지 모악산과 지리산에서 약 26년간 지내왔다.

박남준 시인은 1984년 시 ‘할메는꽃신 신고 사랑노래 부르다가’로 데뷔한 이래 총 14권의책을 냈으며 올해 8월 ‘중독자’를 진주에서 출판하였고 지역의 작은 콘서트를 다니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올해 시인 박남준이 출간한 '중독자'는흥미롭게도 마시는 차에 관한 시이다.

젊은 시절 열정, 아픔, 절망을통해 나이가 들어 아름답고 향기로워지듯 차와 같이 향기를 나누고 모든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으면 하는 시인의 의도를 담고 있다.

박남준 시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혹의 나이가 들기 하루 전거울을 보고 잤다. 하지만 ‘거울을 본다’라는 의미는 얼마만큼 경제적으로 잘 살아왔는가 라기 보다 ‘내가 최선을 다해 덜 부끄럽게 살아왔는가’를 알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또한 거울을 봤을 때 ‘이만하면 그래도 덜 부끄럽게 살아오지 않았겠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등단 30년을 맞아 출판한 7번째시집 '중독자'의 작가 박남준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서 '최선을 다한 이후의 결과를 부끄러워 마세요’ 라며 마음속 이야기를전했다.

박남준시인은 지역 예술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9월 10일 오후 7시 30분‘포엠콘서트’ 사직공원 레드피크 씨어터(옛 광주방송총국 자리)에서 열리며9월 18일 오후 7시 전주 완산구 ‘최명희 문학관’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