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4개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개그맨 겸 연극연출가 백재현의 항소심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런 가운데 백재현이 20대 남자를 성추행 혐의 관련, 과거 그가 게이바를 다닌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01년 백재현은 한 매체를 통해 동성애자라는 소문과 이태원 게이바 출입소문에 대해 "동성애자는 말도 안된다. 최근 게이바를 다닌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맡은 배역 때문이지 별 의미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게이바 출입을 자신의 입으로 밝힌 게 드러난 것이다.

    설상가상 19일 백재현이 20대 남성을 성추행 혐의가 짙어지면서 백씨의 발언은 의미심장한 말로 남게 됐다. 정말로 백씨가 게이 영화에 출연했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경찰은 “백재현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백재현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한 정신과 전문의는 "백씨가 지난 몇년 간 체중을 수십 킬로 감량한 것으로 알고 있다.양악수술과 과도한 다이어트까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 26일 검찰은 백재현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지만 지난달 1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백재현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그리고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