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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추석 기차표 예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차표 사기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추석 연휴를 맞이해 추석 기차표를 예매해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추석 열차표 판매 사기'가 극성을 부려왔다.


    ▼ 사례1

    A씨(30)는 지난 2009년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등을 선고 받고 복역한 뒤 2010년 가석방됐다.

    출소 후 A씨는 2010년 8월 KTX카풀 사이트 게시판에 서울~동대구 구간 추석 기차표를 구입한다는 글을 올린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5만4000원을 송금해 주면 해당 구간 추석 기차표를 판매하겠다"는 거짓말을 했다.

    이날 피해자는 A씨 명의의 은행 예금계좌로 돈을 송금했고 A씨는 이를 가로챘다. 이후 A씨는 같은 해 9월까지 36회에 걸쳐 또다른 피해자 34명으로부터 KTX 기차표 값 명목으로 163만4000원을 받아냈다. A씨에 대해 법원은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 사례2

    지난 2010년 11월 법원에서 상습사기죄로 징역 9월을 선고 받고 복역한 뒤 2011년 가석방된 B씨(29)는 2011년 8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에 '추석 KTX 기차표 판매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B씨는 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추석기차표 대금 명목으로 22만5000원을 송금받은 것을 비롯, 1개월 동안 동일한 방법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총 20회에 걸쳐 175만6000원을 가로챘다. B씨에 대해 법원은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이와 같은 추석 기차표 예매와 관련된 사기 범죄에 대해 법원은 다른 사기 범죄에 비해 피해 규모가 소액이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다수를 속여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을 감안할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하며 위와 같은 실형을 내렸다.

    더불어 2015년에도 추석 기차표 예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경찰은 각종 온라인을 통한 기차표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또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와 중고나라 모바일 운영사인 '큐딜리온'(대표 이승우)은 지난달 17일 추석 연휴의 기차표 암거래를 막기 위해 중고나라 카페와 앱에서의 기차표 거래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중고나라와 큐딜리온은 전담인력을 배치해 사기 신고 및 대응을 위한 전담 카페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며, 향후 암표와 정상적 거래를 구분해 단속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015 추석 기차표 예매, 이번에도 전쟁이네" "2015 추석 기차표 예매, 암표상 아오" "2015 추석 기차표 예매, 나도 작년에 당할 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