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성현 김재원 ⓒ화정 방송화면 캡쳐
    ▲ 백성현 김재원 ⓒ화정 방송화면 캡쳐

     

    '화정' 김재원과 백성현이 오해로 인해 대립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는 후금이 조선을 찾아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인조(김재원 분)는 후금이 칙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듣고는 이를 급히 찾았다. 이에 소현세자(백성현 분)은 칙서를 인조에게 건네줬고 인조의 칙서를 읽는 손은 부르르 떨렸다.

    인조는 "이 오랑캐들이 대체 뭐라고 지껄인거냐. 이제 나더러 그 놈을 황제라 부르라는 게냐!"라며 "조선에게 제 놈들과 군신관계를 맺으라니!"라는 말과 함께 칙서를 세차게 내팽겨쳤다.

    이어 인조는 신하들을 불러 모아놓고 "내가 왜 후금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냐"라며 역정을 냈다. 이에 신하들은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라며 말렸지만 인조는 "후금의 호차를 맞으러 가지 않겠다"며 완강한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이 소식을 들은 소현세자는 파국을 맞지 않기 위해 후금의 사신을 직접 맞으러 나섰다. 사신은 세자와 마주하곤 "왕이 아니라 세자라?"라며 못마땅해했다. 소현세자는 "인조께서 와병 중이시라 내가 나서게 됐소이다"라며 "이만 모화관으로 돌아가심이 어떻겠소"라고 응수했다.

    이를 알게된 인조는 "네가 왕이냐?"라고 세자를 질책했다. 세자는 "제가 그런 마음을 품고있다 생각하시옵니까?"라고 억울해했다. 이에 인조는 여전히 화를 가라앉히지 않았고, 세자는 "저들 앞에 아바마마를 내세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라며 눈물과 함께 머리를 숙였다.

    "저들에게 당한 울분과 치욕을 소자가 어찌 잊겠사옵니까? 소자는 지난 정묘년 이 땅을 침탈 당하고 가슴아파하신 아바마마를 기억하고 있사옵니다"라며 "이 땅에 전란을 가져올 수 없었습니다. 다시 아바마마께 그 고통을 안겨드릴 수 없었사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깊은 심중을 헤아리지 못함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소자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조는 소현세자의 진심을 헤아리고는 겨우 화를 진정시켰다.

    한편 '화정'은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