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테랑
    ▲ ⓒ베테랑

    영화 '베테랑'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회장의 아들이 주차위반 경고장을 받고 노트북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영화 '베테랑'과의 전개과정의 유사성에 새삼 주목되고 있다.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 모 사장은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단속을 당해 차량에 경고장이 붙었고, 이 사실을 항의하기 위해 주차 관리실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리 직원이 부재 중이었고, 강 사장은 화를 참지 못하고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파손시킨 것. 해당 직원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강 사장은 경찰에 소환해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영화 '베테랑'에서는 그 누구도 건드린 적 없는 안하무인 재벌 3세가 폭력행위를 저지르자 광역수사대 형사가 그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강사장은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처럼 사건을 감추려고 CCTV를 정지시키고 해당 피해자에게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지만 그 전개 과정의 일부가 비슷한 면이 있다.

    한편 '베테랑'은 개봉 10일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여름 극장가 흥행의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