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베어스 제공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임태훈이 일본 독립리그 팀에 입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독립리그 베이스볼챌린지리그(BC리그)에 속한 후쿠이 미러클 엘리펀츠는 14일 구단 홈페이지에 우리 구단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며 임태훈 영입 사실을 알렸다. 

    미러클 엘리펀츠는 "임태훈은 2007년 두산에 입단했지만 2015년 임의탈퇴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6일 임의탈퇴를 통해 국내 프로야구를 떠난 임태훈은 약 2개월만에 야구선수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임태훈은 이후 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고, 1년 뒤 두산의 임의탈퇴 철회 여부에 따라 '신분'이 달라진다. 해외자격진출을 얻지 못한 그는 미국, 일본, 대만의 프로리그 팀과는 계약할 수 없지만 독립리그 팀과의 계약은 가능하다.

    2007년 데뷔해 7승3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으로 신인왕에 등극하며 국내 정상급 불펜투수로 자리매김한 임태훈은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야구선수로 빛나는 커리어가 예상됐다.

    하지만 2011년 지금은 고인이 된 모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와 스캔들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후 적지않은 마음고생과 함께 고질적인 허리부상에 시달려왔다. 결국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본 독립리그 팀에서 야구선수 생활을 이어가게될 그의 행보에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