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정재영 공천 거절에 장현성 "끝까지 거절 못해. 그게 인간이 권력과 사귀는 방식이야"

정재영의 공천 요구 거절에 장현성이 코웃음 쳤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에서는 최인경(송윤아 분) 대신 공천을 받는 진상필(정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도현(장현성 분)은 진상필에게 "국회에 나가 우리 사회를 위해 활동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공천 후보로 나설 것을 부탁했다. 이어 백도현은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야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정 문제요"라며 추가로 처리해야 할 문제를 언급했다.

이에 진상필은 얼굴을 울그락불그락 하며 "회사한테 얼마나 받아 쳐드신거요?"라며 버럭 화를 냈다. 하지만 백도현은 의연한 자세로 "위원장님께서 결심만 하시면 제가 협상을 주도할 의향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진상필은 탁자를 엎으며 "제가 아무리 열받아도 선빵은 안 날리거든요? 운 좋은 줄 아세요"라고 고성을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이에 백도현은 자리를 피하려는 진상필에게 명함을 내밀며 "연락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백도현이 자신의 제안을 결국 받아들일 것을 자신만만해 했다.

어이없는 상황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진상필은 명함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아유!"라고 소리치곤 돌아서 성큼성큼 호텔방을 나왔다.

이어 호텔방 앞에 있던 최인경은 백도현이 있는 방에 들어와 "놀랍네요. 경제시에서 국민당 공천을 거절하는 사람이 있다니"라고 진상필의 행동에 신기해 했다.

이에 백도현은 "이런 일에 처음엔 거절하지만 끝까지 거절 못해. 그게 인간이 권력과 사귀는 방식이야"라고 자신의 계획대로 진상필은 공천을 받아들일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이 제작한 '어셈블리'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