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에 출연한 사진 작가 조선희는 사진 인생만 소개해도 모자랄 방송에서 화려한 인맥과 호화 집만 부각해 결국 대중에게 또 한 번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케이블채널 예능프로그램 '택시'에서 조선희는 '스타 사진 작가'답게 당대 내노라하는 스타들과 작업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직스터를 직접 촬영한 영화 포스터들을 소개하며 '관상' 포스터를 보던 중 "이정재랑 제일 친하다"라며 촬영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조선희는 "정재 씨가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다. 1996년에 정재 씨가 담배 피는 사진이 있다. 그 사진 덕분에 마이너에서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한 것.

    이후 그가 찍은 이정재의 사진이 공개됐고, 사진 속에서 이정재는 얼굴의 반 이상을 담배 연기로 가린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조선희의 독특한 시각을 예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반면 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조선희는 배우 이정재에 대해 수 차례 "정재"라고 언급, 이를 잠자코 듣던 MC 이영자는 "실제로 정재라고 표현하는 거 보면 친한가 보다"라며 이어 "잘난척"이라는 말과 함께 "정재라고 편히 불러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또 택시에 탑승해 이동을 진행한 조선희는 "김수현 작가에게 칭찬 받았던 사연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는 MC 이영자의 질문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조선희는 "인터뷰 사진 찍을 때 그 분 집에 방문해서 7시간 있었다. 2컷 찍으러 갔는데 인터뷰 하는 모습도 듣고 끝난 뒤 제대로 사진 찍었다"라고 소개, 이어 "인터뷰 사진을 이렇게 오래 찍는 사람은 처음 봤다. 이후 술을 선물로 줬다"라는 싱거운 답변을 했다.

    이어 그는 해당 술이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였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이를 통해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자신과 제일 친한 이를 묻는 질문에 "정재고 우성이다"고 답변, MC 이영자는 "시청자 입장에서 꼴보기 싫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조선희는 그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된 계기를 존칭 때문이다고 밝혔고, 이어 신화와의 촬영 과정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예전에 신화와 작업을 많이 했었다. 촬영장에서 얘들아 웃어봐 라고 했는데 에릭이 누나 욕 좀 해줘라고 말했다. 예전에 욕을 엄청 많이 했었다"라며 과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던 사연을 공개하는 등 인맥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화려한 에피소드와 입담을 과시한 조선희는 마침내 자신의 한남동 집으로 MC들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방송에선 사진 인생에 대한 남다른 시선보다 그의 초호화 집의 내부만 부각, 방송을 마무리 지어 네티즌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선희의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조선희 사진 얘기 더 듣고 싶었는데 ㅠㅠ", "조선희 욕쟁이란 소리 듣고 빵터졌네", "조선희.. 인맥과 집 설명은 자제 했어도 충분히 재밌었을 듯 "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