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5일 3회전 진출 확정…"태극마크 남다르다"
  • ▲ 정현 선수.ⓒ대한테니스협회
    ▲ 정현 선수.ⓒ대한테니스협회

    【뉴데일리 스포츠】광주광역시에서 열리고 있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정현(19)이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5일 광주 진월 국제 테니스장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스위스의 라파엘 험멜러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3회전 진출을 결정했다. 

    경기 후 정현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다른 경기보다 더 긴장 되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 테니스 협회(ATP·the 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 등록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정현은 현재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유일한 한국 선수다. 

    현재 ATP에 소속된 한국인 선수는 총 50명이다. 이들 중 100위 안에 진입한 선수는 정현이 유일하다. 나머지 49명의 선수들은 모두 300위권 밖에 있다. 

    세계 랭킹 7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현은 2000년대 한국 테니스를 대표했던 이형택(39) 이후 최초로 세계 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정현은 2014년 인천에서 열렸던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참가한 국제 대회까지 4번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183cm의 큰 키를 가졌고 나이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던 아버지와 지금도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형까지 완벽한 테니스 집안에서 태어났다. 

    정현은 6살에 라켓을 처음 들었고 13살에 친형과 단둘이 미국 플로리다로 테니스 유학을 떠나 선진 테니스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