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르스 임산부 보도 ⓒYTN
    ▲ 메르스 임산부 보도 ⓒYTN

    '메르스 임산부'로 알려진 30대 임산부가 출산을 성공적으로 마쳐 국민들의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109번 메르스 확진 환자 A(39)씨는 지난 23일 4시 33분쯤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병원 측은 “출산 예정일 2주 정도를 앞두고 ‘태반조기박리’ 현상이 일어나 제왕절개로 출산을 시도해 성공했다”고 과정을 밝혔다.

    '태반조기박리'는 태아가 분만되기 전에 태반이 먼저 분리되는 것을 뜻한다.  이는 메르스와 관련이 없는 증상이다.

    앞서 A 씨는 분만 예정일을 며칠 앞둔 채 퇴원을 준비 중이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와 완치 판정을 받은 것. 그러나 이날 새벽 갑자기 양수가 터져 긴급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23일 메르스일일상황보고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