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5여자월드컵 프랑스전ⓒ방송캡쳐
    ▲ 2015여자월드컵 프랑스전ⓒ방송캡쳐

    한국여자축구는 아름다웠다. 최선을 다한 다음의 나른함이랄까?

    2015년 6월의 아침을 여는 대한민국 여자월드컵팀. 그들은 패하긴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태극낭자들에게 국민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한국이 '2015 여자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프랑스의 라우르 델리에게 2골, 멜로디 토미에게 1골을 허용하며 0-3로 패했다. 이로서 한국 여자축구의 2015년 월드컵은 가장 극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월드컵대표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5 FIFA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정신력으로 강적 프랑스와 맞서고 있으나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0-3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박은선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지소연을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한국의 FIFA랭킹 18위는 프랑스의 3위에 훨씬 밀리지만, 정신력만은 프랑스를 능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술보다는 체력조건이 강한 선수들로 스타팅 멤버를 짠 것. 또 지소연은 몸상태가 안좋아 벤치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반 4분 프랑스의 라우르 델리와 8분 멜로디 토미의 2-1패스에 의한 강력한 슛에 골문이 열리면서 힘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강력한 정신력을 뱌탕으로 프랑스의 '폭풍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후반에 다시 프랑스이 골이 터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라우리 델리에게 또 한골을 허용한 것. 0-3. 이후 한국은 프랑스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그들의 첫 월드컵을 아쉬움 속에서 마무리 했다.

    이날 한국은 '여자 메시' 지소연의 결장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최선을 다했고, 다음 월드컵을 위해서 다시 뛸것을 다짐했다.

    한국 낭자군의 '아름다운 퇴장'이 이날 하루종일 많은 국민들에게 가슴 절절한 메아리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