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인목대비 '폐위와 사사'로 첨예한 논쟁…광해군의 결정 드러나

인목대비 신은정에 대한 처분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9일 방송된 MBC 창사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18회에서 광해군(차승원 분)은 역모에 연루된 인목대비(신은정 분)에 대한 처분을 위해 조정 대신들을 소집했다. 이에 앞서 광해군은 이이첨(정웅인 분)에게 허균(안내상 분)의 뜻에 동조하라고 지시했다.

조정 대신들은 인목대비의 폐위와 폐위 불가 입장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심지어 중국의 고사를 빌어 인목대비를 사사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도 제기됐다. 이에 허균은 인목대비를 사사해야 하는 이유를 강력하게 주장했고 이이첨도 허균의 말에 동조했다.

광해군은 "나도 반역의 무리는 처단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조정이 동조를 했다"며 "반역에 연루된 자는 모두 처형할 것이며 이를 두둔하는 자는 모두 유배에 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비는 폐위되지 않고, 사사하지 않을 것이다. 죄를 죽음으로 묻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광해군은 "인목대비를 서궁으로 격하한다"고 발표했다. 허균은 광해군의 결정에 당황했고, 계획이 틀어졌음을 알아차렸다.

한편 '화정'은 오후 10시 방송된다.